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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사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영상번역작가 Jason입니다. 저는 호주 회사에 다니면서 비즈니스 영어를 배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번역가인 친누나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다 아예 번역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어 공부에 중점을 두어 자연스러운 번역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바벨탑은 어떻게 알게되셨고 지원절차, 오픈리뷰, 샘플번역 등 활동하시면서 지금까지 느낀 인상이 어떠신가요?

바벨탑은 국내 번역 플랫폼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가입 후 바벨탑 플랫폼 상에서 이뤄지는 오픈리뷰 프로젝트들을 보는 편인데, 번역사들끼리 비대면으로 토론을 하는 느낌 이라고 해야 할까요?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에 있을 수 있는 오류들을 바벨탑의 오픈리뷰로 잡아줄 수 있으니 바벨탑 납품 시스템의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번역사님의 커리어를 설명해주신다면?

저는 우선 호주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비즈니스 영어를 키우고 문서 독해 능력을 키웠습니다. 회사가 소방 설비 관련 회사였는데 호주 소방 설비를 공부하면서도 많이 늘었던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번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누나 덕분이었습니다. 친누나가 유명 OTT 서비스 회사의 번역사입니다. 귀국 후, 누나를 통해 영어 실력을 더 쌓던 중에 누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부러웠고 번역사라는 직업의 이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알바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통과한 테스트에서 시작해서 벌써 여기까지 왔네요.

현재 저는 영상번역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누나의 분야를 자연스레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누나가 일을 준 것은 아니지만 영상번역 아카데미 입문, 실전반 등을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보았고 몇 회사와 일을 시작하여 현재는 누나와 같은 회사의 작품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즈니스 번역은 미국 Lilt사를 통해 Snapchat 프로젝트만 진행 중이고 이전에는 Google, DELL 등의 IT 번역, iHerb의 제품(영양제, 화장품, 아기용품 등) 번역, MediqTrans에서 의학 문서 번역 등을 했습니다.

 

 

 

번역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영어는 단어 위주로 말을 하기 때문에 맥락을 한번 잘못짚으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어요. 똑 같은 말이지만 시제를 바꿈으로써 완곡함이나 비꼬는 표현 등을 표현하기도 하고요. 그에 비해 한국어는 어미를 변화시켜 다양하고 정확한 의미 전달을 할 수 있는 언어죠.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에 뛰어들어 실수를 범하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초반의 저도 그랬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번역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며 단가가 너무 낮은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번역 회사들이 ‘적은 돈’으로 ‘좋은 번역’을 요구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해외로 눈을 돌렸어요. 같은 퀄리티로 두 배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 뒤로는 한동안 국내 업계와는 거래를 안 했어요. 업계 지인분은 번역료를 저렴하게 지급하는 회사의 일은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싫어서 모든 번역에 최상의 퀄리티를 드리고 합당한 돈을 요구하는 편이에요.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일이 없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제 실력에 맞게 받으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번역사님이 품질을 위해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저는 우선 번역 작업을 시작할 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을 해요. Translation과 Transcreation. 전자는 원문에 충실하게만 번역하고 제 생각을 넣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의미는 통하고 독자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있더라도 유의어일 뿐, 동의어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하지 않는 거죠. 하지만 후자인 경우에는 조금 달라요. 지금 진행하는 Snapchat 프로젝트도 후자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의미가 통하는 선에서는 제 생각을 많이 표현하는 편이죠.

그 다음으로는 한국어를 많이 봐요. 원문의 의미만 충실히 옮겼다면, 계속 번역문만 읽어보면서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번역투는 최대한 덜 썼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확인하죠. 영상 번역을 하면서 한국어 맞춤법의 중요성을 더욱 많이 깨달은 것 같아요. 지금은 평상시에도 올바른 맞춤법을 쓰려고 노력하며 국어사전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번역사 비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AI 시대에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사라질 직업 1순위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기술 번역 분야를 제외하고는 기계가 인간의 섬세함을 따라오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 번역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하루 종일 일하는 편이에요. 일만 있다면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돈도 많이 벌고 실력도 금방 쌓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부분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후배 프리랜서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계속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번역사들이 뭉쳐야 번역 업계가 더 깨끗하고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요즘 너무 많은 악덕업주들이 일이 없는 프리랜서에게 말도 안 되는 임금을 지급하고 심지어 그것도 안 주는 사례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당장이 힘드실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올바른 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돈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혹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대한민국 국내와 국외에 계시는 모든 번역가가 정당한 번역료를 받고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프리랜서 번역가에게 ‘퍼스널 브랜딩’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님의 퍼스널 브랜딩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 거래는 사실 거의 안 해서 따로 노하우는 없습니다. 개인 거래는 번역료 지급도 불투명하고 또 스케줄에 치여서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나마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Linkedin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 거예요. 이력서에 계속해서 이력을 쌓아 두면 연락이 오고 단가 협의 후, 테스트를 보고 작업에 착수하는 거죠. 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일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바벨탑 고객에게 나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

저는 정확성과 가독성을 중시하는 번역사입니다.

번역문을 읽을 때, 원문을 읽듯이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늘 역서를 읽을 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분명 한글임에도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직은 출판 번역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번역문인지 모를 만큼 자연스러운 번역문을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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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조은별

안녕하세요, 바벨탑 대표 조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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