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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바벨탑의 프로페셔널한 번역사를 소개해드리는 아티클입니다. 해당 번역사에게  1:1로 번역 요청할 수 있는 링크가 함께 게재됩니다.

🔻LUX 프로의 프로필 확인하고 1:1 번역 요청하기🔻

 

1. 번역사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프랑스어 프로(번역사) 정채연(LUX)입니다!

 

2. 바벨탑 어떻게 알게되셨나요?

지금 생각하면 바벨탑과 저의 첫 만남은 운명 혹은 우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벨탑에 지원하기 전부터 기사를 통해 바벨탑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 조은별 대표님의 창업마인드가 인상이 깊어 계속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1~2년 뒤에 채용사이트에서 바벨탑을 보게 되었고 보자마자 CV를 넣게 되었어요 ㅎㅎ

 

3. 바벨탑 지원절차부터 지금까지 느낀 인상이 어떠신가요?

‘젊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홈페이지의 UI나 자체 블로그 그리고 채용 방식에서부터 타 번역회사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또한 다른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시스템(크로스체킹)으로 번역가를 선발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오픈리뷰나 샘플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소속 프로들의 커리어에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4. 지금까지 번역사님의 커리어를 설명해주신다면?

저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난생 처음 프랑스어를 배웠어요. ABC를 프랑스어로 읽는 방법도 모른 채 그저 언어가 하고 싶어서 무작정 프랑스어를 선택한 것 같아요. 하지만 입학을 하고 보니 외고 출신 혹은 현지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 있어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맡은 일은 항상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그래서 방학 때마다 지방에 있는 자택에서 서울까지 왕복 3시간을 버스를 타고 다니며 학원을 다녔어요. 그렇게 프랑스어 실력은 점점 늘었고 학교에서 약 2년 동안 프랑스어 멘토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도 하게 되었어요. 그 후, 막무가내로 B2를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방학 동안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정말 프랑스어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까지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덕에 거의 6개월 만에 b1에서 b2 수준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어요. 그 후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프랑스 유학 길에 올랐고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 나라들을 많이 경험을 하면서 지금 수준까지 올 수 있던 것 같아요

 

5. 번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먼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을 때부터 사실 마음속으로 쭉 생각해온 것 같아요 그리고 통역보다는 번역에 더 자신 있는 것도 사실이었고 집순이인 제 성격과 정말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평소에 생각이 많다 보니 작업물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면서 번역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즉, 프로젝트 하나라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 고객사의 히스토리와 고유명사, 업계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 현지 문화적 맥락, 목적에 적합한 표현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제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죠.

 

6. 지금의 전문 분야를 접하게 된 계기 등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달고 살았고 게임이 너무 좋아서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번 했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어렸을 때 파워포인트로 게임을 만들어서 동생에게 게임을 시키기도 하고 전공도 게임 쪽으로 바꿀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렇게 어쩌다가 유저들끼리 만든 게임 영/한 번역에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괴리가 있었죠. 게임 특유의 세계관, 스킬, 장비 등을 번역을 하려면 정말 그 게임을 사랑하고 미쳐야 하더라고요. 다시 말해, 이전에는 그냥 게임을 ‘좋아하니까’ 그대로 번역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번역으로 접하게 되니 스스로가 게임의 전체 세계관과 캐릭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역이 난무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같이 하던 팀원들에게 조금 혼(?)나기도 했어요. 그렇게 모든 게임을 사랑하는 한 게이머로써 게임 번역에 욕심이 나 전문분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제/금융]

학부에서 국제통상학을 복수 전공했어요. 정말 막무가내로 경제의 ‘ㄱ’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첫 수업이 미시경제학이었던 것 같아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머릿속에 기억에 남아요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정말 칠판엔 이상한 영어와 그래프가 난무했고 한국어로 들어도 이해가 안 가는 수업이었어요. 하지만 매주 쪽지시험을 보겠다는 교수님의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과 함께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이해도 안가는 책을 무작정 외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본과생보다 더 잘하는 타과생이 되어버렸어요. 그 후 무역, 외환 분야 대신 경제학 분야에 흥미가 생겼고 그렇게 경제학을 전문분야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7. 번역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저는 평소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그 성격이 번역에서도 고스란히 발휘?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맡은 번역물에 오역이 생길까 봐 작업하면서 스스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최근 엔지니어링 관련 번역을 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난생처음 보는 단어들과 한국어로 된 설명을 봐도 이해가 안 가는 한자어와 합성어들이 난무하더라고요. 게다가 한자어와 합성어를 그대로 번역해버린다면 정말 난해한 번역물이 돼버리기에 더욱더 신중해야 했어요. 그래서 전문용어들을 따로 정리하면서 공부했고 확실한 영문표기 단어를 직접 불어로 번역해서 실제로 통용되고 있는 단어인지 하나씩 검색하면서 신중하게 단어 선택을 했어요. 또 관련 기사, 텍스트, 논문들을 읽으면서 한국어와 얼마나 일맥상통하는지도 따져봤어요. 그러다가 정말 이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는 원어민에게 물어보거나 번역을 요청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점점 엔지니어링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다 보니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전문성이 드러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처음 번역했던 단어들을 다 지우고 새로 번역하기도 했었어요.

 

 

8. 번역사 비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 번역은 확실히 위협적인 것 같아요. 최근 N사의 번역기만 봐도 AI 번역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간단한 문장 혹은 가독성이 좋은 글의 번역 품질은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난해한 텍스트라면 바로 오역이 나버리거든요. 또한 비주류 언어들(프랑스어를 예로 들 수 있겠죠)의 번역 품질은 여전히 그리 좋진 않아요. 또한 번역은 그저 문자의 치환이 아닌 이해와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글이든 전체적인 배경과 단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번역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번역사로서 활동하기에 기회가 충분히 있고, 오히려 “번역사”라는 직업명이 현재 정의된 의미보다 더 확장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봐요. 

 

9. 바벨탑 고객에게 나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

완벽에 대한 집착의 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0. 그 외 기타 말씀하고 싶으신 것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불어로 직업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에게 꾸준히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한 항공사 면접 대기실에서 ‘불어로 먹고살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분들이 많았어요. 무작정 무언가에 미쳐 살다 보면 정말 우연히 기회를 얻게 되고 그게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 뭐든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 중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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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JiwonSEO

BabelTop COO 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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