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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인터뷰: 바벨탑의 프로페셔널한 번역사를 소개해드리는 아티클입니다. 해당 번역사에게 1:1로 번역 요청할 수 있는 링크가 함께 게재됩니다.

🔻ahamaker님의 프로필 확인하고 1:1 번역 요청하기🔻

https://www.babeltop.net/pro/ahamaker

#일본어번역 #한일번역 #일한번역 #IT번역 #법률번역

1. 번역사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

ahamaker(이종현)라고 합니다. 한일국제회의통역사로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법무법인에서 패러리걸(Paralegal)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 바벨탑은 어떻게 알게 되셨고 지원절차, 오픈리뷰, 샘플번역 등 활동하시면서 지금까지 느낀 인상이 어떠신가요?

평소에 번역 플랫폼에 관심이 많아서 구글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조은별 대표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바벨탑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이 통번역사 출신이셔서 그런지 통번역사의 애환(?)을 생각하며 만드셨다는 느낌이 들어 진정한 번역가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로 활동하기 위해 샘플 번역을 보냈고 합격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바벨탑의 인상 깊은 기능은 오픈리뷰입니다. 한 가지 번역문으로 다양한 사람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픈리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포인트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하는 감각으로 즐겁게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지금까지 번역사님의 커리어를 설명해주신다면?

– 해당 외국어를 접한 계기 또는 해당 외국어 역량을 키우게 된 계기

고등학교 때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일본 대학 탐방을 하면서 일본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대학 입시를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대신 일본 대학 입시를 준비했기 때문에 하루 온종일 일본어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게 되었습니다. 역시 언어는 목표가 있고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느는 것 같습니다^^;

– 번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

일본 대학 졸업 후 현지 식품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니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커리어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건 뭘까 고민하게 됐고, 직접 부딪치면서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덜컥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 했던 것이 일본계 기업의 M&A 프로젝트에 필요한 문서를 번역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 통번역 일에 매력을 느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외국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한때 통번역사를 꿈꿨던 적도 있어서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의 전문 분야를 접하게 된 계기

대학원 재학시절에 일본 방송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통역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 같이 일했던 일본 기자 분의 소개로 지금의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법무법인에 들어가면서 법률 번역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동시통역 모습

4. 번역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법률 번역은 문학 번역에서 추구하는 유려한 문장보다는 원문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도착어 단어가 정확히 원문 단어와 대응하는지 철저히 체크해야 합니다. 법률 문서는 단어 하나 토씨 하나가 다르면 문장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한국 법률 용어 중에는 일본 법률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의미가 다른 경우도 있고, 일본에서는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일 법률 번역 시에는 ‘한자 단어가 이거니까 맞겠지..’하고 번역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흔한 예로는 ‘해지(解止)’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계약관계를 당사자의 일방적 의사표시에 의하여 장래에 대하여 소멸시킨다’는 의미입니다. ‘한자 단어니까 직역해도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解止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단어는 일본어에 없는 단어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일본어 단어는 解約(해약)입니다. 이렇듯 한일 간 법률용어에는 미묘하게 다른 단어를 쓰는 경우가 은근히 많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합니다.

법률 번역에는 원문 단어에 맞는 도착어 단어를 끝까지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끈질김(?)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부동산 감정평가보고서를 번역한 적이 있는데 일본 특유의 부동산 용어가 많이 나와서 진땀을 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단어가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는 사촌 동생에게 물어보며 무사히 번역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듯 법률 번역가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온갖 정보원을 총동원하여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번역사 비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업무를 하면서 확실히 인공지능 번역기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도 왠만한 수준의 번역이면 번역가에게 의뢰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앞으로도 살아남거나 일거리가 많아질 분야를 두 군데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번역입니다. 인공지능 번역기는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번역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정확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분야에서는 반드시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 검증할 수 있는 번역가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는 트랜스크리에이션(Transcreation) 분야입니다. 트랜스크리에이션은 트랜슬레이션(Translation)과 크리에이션(Creation)을 합성한 단어로 ‘창조적 번역’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요.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넘어 원문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도착어 문화권에 적합한 어조나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영화나 유튜브 영상과 같은 콘텐츠나 IT 서비스의 로컬라이제이션 등은 앞으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 선후배 프리랜서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인공지능 번역이다 뭐다 해서 번역 일감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번역 일감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분야에선 일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어느 분야에선 예전에는 없었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일테지요. 이럴 때일수록 번역시장의 수요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감지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러 분야를 두루 공부하면서 안테나를 세우고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NHK 뉴스9 남북정상회담 특집 취재 당시 시민 인터뷰 통역

 

7. 프리랜서 번역사로서 퍼스널 마케팅에 대한 꿀팁,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먼저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주어진 일에 티나게(강조!)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제 막 프리랜서가 되신 분들이 유일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일에 대한 자세입니다. 무슨 일이 주어지든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적극적으로 나서면 사람들이 알아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무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에 대한 애티튜드가 또 다른 기회를 낳습니다. 저 역시 그래서 지금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요.

그리고 셀프 브랜딩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 실력있는 번역가야!’라는 건 가만히 있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내가 실력자라는 것을 스스로 어필하는 겁니다. 요새는 SNS를 잘만 활용하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번역 관련 글을 꾸준히 올려보세요. 저도 블로그에 틈나는 대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ahamaker 프로님이 운영하는 개인블로그▼

https://blog.naver.com/johnnyljh

 

누가 일을 줘야만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스스로 꾸준히 올리는 나의 글이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링크드인도 추천합니다. 링크드인은 비즈니스 분야에 특화된 SNS인데, 한국에서는 사용자가 많진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습니다. 외국의 통번역사와 번역에이전시 인사담당자도 많이 이용하고 있으니 이들과 적극적으로 1촌을 맺다 보면 ‘우리 에이전시와 같이 일해보자’는 연락이 꽤 옵니다.

8. 바벨탑 고객에게 나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

‘법률 번역부터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까지, 한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저를 찾아주세요!’

 

Post Author: JiwonSEO

BabelTop COO 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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