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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사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현재 독일을 거점으로 통, 번역업무를 하고 있는 박 다아(영어명 Lucca Park)라고 합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언어학과를 다니다 간호학과로 전과하여 의료관련 번역을 전문으로 통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에서 자사 전기차 관련 한국어 전담 통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드레스덴 젬퍼오페라 특별 투어가이드에서 통역

 

 

바벨탑은 어떻게 알게되셨고 지원절차, 오픈리뷰, 샘플번역 등 활동하시면서 지금까지 느낀 인상이 어떠신가요?

번역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하던 도중, 번역전문 플랫폼이 새로이 오픈했다는 광고를 접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어 의학 관련 번역능력 테스트를 받아 바벨탑 프로에 입문하게 되어 오픈리뷰, 샘플번역 등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다른 번역가 분들의 작업물을 보고 서로 토론을 하며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시스템이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도출하고 번역가들의 번역 실력을 한층 더 다듬어 주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번역사님의 커리어를 설명해주신다면?

독일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 남편의 모국어를 배움으로써 그 사람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한국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영어, 일본어 통역 안내, 단문 번역 등으로 활동한 경력은 있었으나 독일어로까지 번역을 넓혀갈 수 있을지 스스로 장담할 수 없던 와중, 한국과의 거래를 원하던 한 업체의 제안으로 독일-아시아 국가 간 통번역 겸 마케팅을 맡게 되어 해당 언어의 통번역에 발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영국, 한국, 일본, 홍콩,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살며 언어에 대한 감각을 키웠지만 한국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수 있던 이유는 전자책 시장이 커지며 이제는 한국이 아니어도 한국어책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와 다른 언어들 간의 연결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유기농 식품, 건강보조제품을 제작하던 업체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건강과 의학 관련 부문에 지식을 쌓았고 그에 따라 번역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건국 대학교병원 소아과 외래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번역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향상 시키기 위해 언어학과에서 간호학과로 전과를 한 뒤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에서 한국어 전담 직원 제의를 받아 이직하여 현재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관련 통번역을 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오리기날 한국 시장 진출, 임원과 한국 출장. 통역 중

 

번역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독일어하면 대체적으로 어렵고 단어가 길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문장으로 표현해야만 하는 표현이 독일어로는 한 단어만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독일인의 입장에서 긴 독일어 단어를 의미가 함축된 한자어로 변환하여 한국어로 짧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던 적이 빈번히 있었습니다. 독일어 화자가 장황하게 늘어놓은 문장들을 짧고 빠르게 한국어로 전달했을 때 ‘벌써 끝났나요?’하는 놀라움을 받았을 때마다 언어의 분위기나 표현도 중요하지만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문장의 길이감 또한 영향을 줄 수 있구나 깨달을 수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번역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독일어-한국어 간 통번역 시장은 한국 내에서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만큼 크지는 않지만, 독일어가 영어 다음으로 그 언어로 쓰여진 자료의 양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세계 규모의 시장으로 봤을 때 절대 그 시장이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또한 세계적인 규모로 봤을 경우 화자가 많은 언어는 아니지만 경제규모로 보면 절대 영향력이 약한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두 언어 간 통번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독일과 한국은 모두 의학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나라이기 때문에 의학, 건강 관련 독일어-한국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번역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우선 배경지식입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아무래도 번역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시간이 연장되고 잘못 된 방향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의학 어휘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많이 읽어보고 단어력과 이해력을 쌓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의 의료진 신문, 관련 논문, 영상, 한국의 의학관련 기사 등을 자주 찾아보며 표현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번역사 비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파파고, 구글 번역기 등 번역사의 입지가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사는 언어와 언어, 문화와 문화 간의 끈을 이어주는 직업으로, 단어와 단어 간의 물물교환 뿐만이 아니라 그에 녹아있는 문화, 의미, 뉘앙스 등을 적절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기계에게 있어 이 점은 아직 대체하기 힘들 것입니다.

은유와 반어법 등을 기계가 아직은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기에 그 점을 보완해주는 게 번역사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기계 변역사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할지도 모르는 일이겠지요. 번역사에게 있어 AI 번역은 라이벌이 아닌 동고동락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코엑스, 유럽연합 주최 한국시장 유로게이트 박람회

 

선후배 프리랜서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번역사들끼리의 모임을 갖기가 쉽지가 않은데, 바벨탑의 오픈리뷰와 같은 서로간의 소통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번역 업무가 온라인으로 진행 되는 경우가 많아 클라이언트나 조언자의 상대방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수주부터 마무리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소중함이 더 부각 되어 가네요.

프리랜서 번역가에게 ‘퍼스널 마케팅’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님의 퍼스널 마케팅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 이해력과 어휘력을 번역 업무 외에도 일상적으로 잘 표현하는 게 퍼스널 마케팅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번역가에게 있어 자신만의 언어, 언어를 통해 이해하는 능력이 무기가 됩니다. 이 점을 저라는 사람을 통해서,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저를 알리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적절한 단어를 쓰고 한 문장을 말 할 때에도 고심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주변사람들에게 ‘언어 마술사’라는 저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되게 되고, 그렇게 소문이나 인식을 남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업무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바벨탑 고객에게 나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

언어를 즐기고 이를 바탕으로 번역을 진행합니다. 언어를 통해 전문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올바르게 언어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 외 기타 말씀하고 싶으신 것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번역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를 다음 번역을 위한 지식의 바탕으로 만들기 때문에 번역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babeltop.net/pro/lucc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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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JiwonSEO

BabelTop COO 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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